표준과학硏-국가보안기술硏 협약

 표준연 정연욱 박사가 초전도 큐비트 실험장치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표준연 제공
표준연 정연욱 박사가 초전도 큐비트 실험장치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표준연 제공
최근 양자정보를 활용한 보안 기술이 세계적으로 화두인 가운데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손을 잡았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18일 국보연과 상호협력협약식을 갖고, '멀티-플랫폼 큐비트(Qubit·양자정보 단위) 양자정보 보안기술' 개발을 착수한다.

이번 연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융합연구 과제로 연간 35억 원씩 5년간 총 175억 원이 투입되며, 서강대학교와 아태이론물리센터도 협동기관으로 참여한다.

양자정보는 원자, 초전도, 단일광자 등 기초과학과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최첨단 융합 정보기술이다. 이 기술은 큐비트 신호를 더 작게 나누거나 여러 개로 복제할 수 없는 양자 물리 원리에 기반을 두고 도청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현재 대부분 선진국에서 대규모 정부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표준연은 근본 물리량들을 양자역학적 현상을 이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로 측정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자상태를 이용해 정보를 조작하는 하드웨어 기술의 핵심이다.

표준연은 이번 연구에서 표준연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큐비트 기술을 이용해 정보통신의 안정성에 대한 검증 및 양자암호통신 원천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표준연의 측정표준을 활용한 양자소자 및 양자정보 기술력과 국보연의 암호 개발, 검증기술 및 양자암호 기술력을 융합할 계획이다. 김정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정원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