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피터 풀데, “기초과학 육성위해 새로운 지식 창출할 젊은 리더십 필요”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5.21 15:04

수정 2013.05.21 15:04

국가 기초과학 분야 육성을 위해서는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피터 풀데(Peter Fulde)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센터장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3 미래창조과학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고 "양질의 기초 과학만이 장기적 경제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주장했다. 그는 "기초 과학 분야의 역량을 강화를 위해 연구기관의 조직 구조를 유연하게 바꾸고 안정적인 지원을 지속한다면 젊은 과학자들이 독립성을 갖고 새 분야를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물리학계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독일의 막스플랑크 복잡계물리연구소의 초대 소장을 역임한 피터 풀데 센터장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선진국의 사례를 들며 기초과학의 성공을 위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출연연은 대학 간 연구 결과를 연결하고 국내 과학자들이 국제 과학 커뮤니티와 접촉할 수 있는 일종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며 "소규모에 국한돼 있는 대학의 기초연구를 보완하고 학제간 연구 분야를 충분히 다룰 수 있도록 기초 연구를 보완하는 역할과 더불어 과학기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과학자들이 세계의 다양한 과학 커뮤니티와 상호교류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의 유명 과학자 유치 확대와 국내의 젊은 인재들이 외국의 연구기관에 진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장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정부가 해외의 석학을 국내 연구기관에 유치하는 '브레인리턴-500'사업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전 국가적으로 잠재력 있는 인재를 찾기 위해 지역과 성별을 막론하고 인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10년 뒤에도 과학계에 고숙련 인력이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기술자들도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대중들이 과학 성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자신의 연구성과들을 충분히 홍보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국민의 지원이 이뤄진다면 창조경제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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