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21세기 과학계 최고의 블루오션 중 하나로 손꼽히는 융합연구, 이 분야를 대표하는 관련 학자들이 ‘국제경제물리학회’란 이름으로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포스텍(포항공대)에서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와 포항공대 기초과학연구소, 엣지이론과학연구소 등의 후원을 통해 한자리에 모인다.

24일 포스텍에 따르면 국제경제물리학회는 지난 2005년부터 시작돼 금융 선진국인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개최되어 왔다. 우리나라에도 그동안 꾸준한 연구가 이루어져 2011년에 국내 학자들을 중심으로 ‘경제사회물리연구회’가  결성되었고 해외에서도 한국의 왕성한 활동을 주목해 올해 학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됐다.

특히 이번 학회는 그동안 경제물리학 연구가 서구 중심적으로 이루어진 것과 다르게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의 학자들이 주축으로 결성된 ‘아시아-태평양 경제물리학회’를 중심으로 아태지역의 연구 활성화를 위한 논의의 장이 별도로 마련된다.

이번 학회를 주최하는 경제사회물리연구회 회장 김승환 교수(포스텍 물리학과)는 “이전의 학회와 달리 이번 학회는 총 참가자 중 절반 이상이 아시아 지역의 학자들로 구성돼 있어 지역의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포항= 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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