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태극문양 새겼다

세계에 태극문양 새겼다

입력 2005-04-20 00:00
업데이트 2005-04-20 07:5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세계를 한바퀴 순회하는 아인슈타인의 빛이 19일 오후 8시7분 독도를 찾았다.

아인슈타인의 빛이 미국 프린스턴에서 부산과 포항을 거쳐 독도에 도착하는 순간 동해의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오징어잡이 어선에 의해 독도가 대낮처럼 훤히 밝혀지면서 3분동안 세계 만방에 ‘대한민국 땅’임을 다시 한번 알리는 기회가 됐다.

독도의 모습은 TV로 전국에 생중계됐고, 세계 각국에도 아인슈타인의 빛이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방문하게 된 사실을 알렸다.

이와 함께 독도 정상의 헬기장에는 태극문양의 장치 연하연출과 ‘세계 빛의 축제, 독도는 우리땅’이란 글이 새겨진 불이 밝혀지기도 했다.

행사후 독도 정상에서 쏘아 올려진 한 줄기 빛을 신호로 독도를 떠난 빛의 영상은 다시 포항의 70m 높이의 포스코 타워로 전달됐다.

포항 형산강 시민체육공원에서는 시민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를 여행한 빛의 독도 방문을 축하하는 대규모 레이저 불꽃 쇼가 펼쳐졌다.

이어 포스코 타워를 떠난 빛은 포항공대와 포항가속기연구소, 포항 면봉산 등 포항지역 13개 중개소와 대구 팔공산 중계소를 거쳐 서울에 전달됐으며 이날 오후 9시쯤 중국 베이징을 향해 질주했다.‘세계 빛의 축제’ 포항행사준비위원장인 김승환(포항공대 물리학과) 교수는 “아인슈타인의 빛이 독도를 방문, 독도가 한국 땅임을 세계에 알림으로써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의지를 국제사회에 천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독도 안동환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2005-04-20 22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