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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매일신문] 드레스덴과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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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APCTP
    comment comment 0건   ViewHit 5,132   DateDate 05-01-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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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세계 질서가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다. 생존한 기업간 무한 경쟁이 이어지고,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지구공동체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애플 아이폰과 구글 등 창의적 아이디어와 창조적 기업이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변화와 혁신의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경제의 축이 아시아로 급격하게 이동하며,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의 국가적 위상도 매우 높아졌다. 올해 11월 한국에서 G20 정상회의가 개최되면, 우리나라는 의장국이자 선진국과 저개발국 G77을 연결하는 가교로서 글로벌 아젠더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 특히 작년에 우리나라는 원조수혜국에서 원조공여국이 된 첫 국가이자 원전의 첫 수출을 이룬 `과학기술강국`으로서 자부심과 함께 글로벌 사회에 대한 더 큰 책무를 수행해야 한다. 포항도 바야흐로 큰 격변기를 맞고 있다. 1968년 포스코 창립으로 작은 어촌에서 철강 산업도시로 변모했던 포항은, 1986년 포스텍 설립과 1994년 포항방사광가속기 완공으로 교육과 연구 중심의 과학도시로 다시 자리매김했다. 포항은 작년 영일만항 개항, 올해 막스플랑크연구소 유치 등 글로벌과학비즈니스도시로의 도약을 통해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의 도래를 꿈꾸고 있다. 포항은 기초자치단체이지만 국내 광역시나 세계 어느 도시 못지않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 세계적 수준의 대학인 포스텍, 국가거대과학시설인 포항방사광연구소와 국제연구소인 아태이론물리센터 등 글로벌 산학연 클러스터의 축이 잘 구축되어 있어, 국가적으로도 기초원천 연구, 응용개발 및 산업화뿐 아니라 글로벌화에 이르기까지 선도적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도시를 지향하는 포항의 세계적 인지도는 아직 낮은 편이다. 한편 독일의 대표적 과학도시 드레스덴 시는 최근 세종시의 벤치마킹 모델로 부각되고 있다. 1990년 통독 이후 짧은 시간에 기초·응용연구소, 대학, 벤처 및 글로벌기업 단지를 엮는 클러스터 등 선순환의 `드레스덴 시스템`의 구축으로 죽어가던 도시를 살려냈다. 초기 막스플랑크연구소의 동진정책이 20여 개의 연구소 설립으로 이어졌고, 독일 최고·최대 공대, 지멘스 사이언스파크 및 벤처·첨단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오늘날 독일의 실리콘밸리를 만든 것이다. 통독 이후 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했던 드레스덴 시는 이제 젊은 우수 인재유입으로 이전 인구를 넘었고, 일 년에 천만명이 다녀가는 문화관광도시이자 동서유럽의 가교로서 국제적 명성과 인지도를 자랑하게 되었다. 드레스덴과 포항은 사실 매우 가까운 관계이다. 작년 초 드레스덴 시 힐버트 부시장은 포항 방문시 박승호 포항시장과 MOU를 맺고 양 도시간 윈윈 협력을 시작했다. 두 도시 간에는 벌써 아태이론물리센터와 막스플랑크연구소, 포스텍과 드레스덴 공대 간의 국제협력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항이 드레스덴과의 연계와 홍보가 더 빠르게 추진되지 못해 글로벌화 선도 도시의 이미지가 국가적 차원에서 더 부각되지 못한 것은 아쉽다. 최근 포항시가 정주 여건 등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화를 위해 `국제화 전략본부`를 창설한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이다. 점차 치열해지는 도시간 경쟁에서 글로벌 경쟁력의 확보는 이제 필수사항이다. 포항은 이미 추진 중인 막스플랑크연구소 유치뿐 아니라 외국인학교 및 아태이론물리센터 청사건립 등 글로벌교육과학비즈니스 도시로서의 인프라 구축을 가속하여야 한다. 한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중 K-벨트의 지역 연계·발전 등 국가적 아젠다와 윈윈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포항이 `교육과학기술 명품도시` 로서 세계적인 젊은 인재가 모여들고 꿈을 키워 가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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